어느 날 불편한 손님이 찾아왔다…‘식구’ 예고편

영화 ‘식구’ 예고편 한 장면.
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나도 쫌 같이 살면 안 돼?”

영화 ‘식구’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식구’는 가족밖에 모르는 순진한 아빠 순식(신정근)과 여린 엄마 애심(장소연), 그리고 씩씩한 딸 순영(고나희) 가족의 일상에 불청객 재구(윤박)가 들이닥치면서 시작된 불편한 동거를 그렸다.

공개된 예고편은 행복한 세 가족 앞에 불청객 재구가 등장하면서 시작한다. 술에 취한 순식을 데려다 준다는 핑계로 그의 집에서 하룻밤 머문 재구는 다음날에도 떠나지 않는다. 순식의 가족은 그런 재구 때문에 당황한다.

동네 사람들이 순식의 친동생으로 착각할 만큼 자연스럽게 눌러앉은 재구는 진짜 식구처럼 살갑게 군다. 하지만 가족이 재구의 존재에 익숙해질 무렵, 그는 순식과 애심을 구박하는 것도 모자라 순식의 이름으로 마음대로 외상을 하는 등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어떻게 하면 우리 집에서 나갑니까?”라며 재구가 없던 이전의 행복한 시간을 원하는 세 식구와 달리 “나도 쫌 같이 살면 안 돼?”라는 재구의 마음은 허공에서 팽팽하게 부딪힌다.

영화 ‘식구’는 제26회 아리조나 국제영화제 최우수 외국영화상과 제2회 시네마 뉴욕시티 필름 페스티벌 최우수 장편영화상을 수상하며 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배우 신정근과 장소연, 윤박 등이 출연했다. 7월 12일 개봉. 15세 관람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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