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병 故김영희, 화장실서 미끄러져 목뼈 골절”

MBN ‘특종세상’ 고 김영희 방송분
말단비대증 합병증으로 투병하다 별세한 농구선수 故김영희의 장례식이 공개됐다.

23일 MBN ‘특종세상’은 지난달 31일 세상을 떠난 김영희의 마지막 길을 따라갔다.

고인의 지인 이지숙 씨는 “전화를 아침 9시 반, 저녁 8시 반이면 꼭 했다. ‘언니 나 밥 먹었어 잘 자’ 이렇게 아침저녁으로 했다. 그날은 안 오더라. 저녁에 넘어진 거다. 화장실 갔다 오다가 미끄러져서 목뼈가 골절된 거다. 그래서 못 깨어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응급실에 갔을 때는 대화도 했다. 그러고 일반실로 올라왔다가 며칠 있다가 심폐 정지가 돼서 CPR을 해서 중환자실에 갔다가 못 나왔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영희는 1984년 올림픽 이후 말단비대증 진단받고 뇌종양, 저혈당 및 갑상선 질환, 장폐색 등 합병증을 투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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