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실패 후 심근경색…김정훈, 미얀마로 떠났다

KBS1 ‘아침마당’
배우 김정훈이 사업 실패 이후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정훈은 2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과거 새집증후군 처리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어린 시절 활발하게 연기자 생활을 했던 김정훈은 스무살 돌연 연예계를 떠나 대만에서 평범한 학생 생활을 즐겼다.

이후 김정훈은 사업가로서 인생 2막을 펼쳤다. 그는 “대만에서 메인보드를 구입해 한국에 가져다 팔다가 중국 북경으로 가서 언어학원 같은 것도 했다. 그런데 너무 외국에서만 도니까 어머니가 그만 들어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으로 돌아와 새집증후군 처리업에 도전했다. 그런데 모든 일이 너무 앞서가면 안 된다. 사업이 잘 안되니까 스트레스가 오고, 결국 심근경색이 와 쓰러졌다. 일단 살고 봐야 하니까 다 손을 놨다. 내가 결혼을 늦게 해 애들이 어렸는데 42세에 심근경색이 왔다”고 토로했다.

다행히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김정훈은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다시 건강해진 김정훈은 또 다른 꿈의 나라 미얀마로 떠났다. 그는 “역마가 껴있는지 한곳에 머물지를 못한다. 미얀마 군부에서 하는 방송국이 있는데 장비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꾼다고 하길래 미얀마로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무도 많고 너무 좋았다. 눌러앉을까 해서 집사람한테 얘기했다. 딱 하나 애들 교육이 걸렸는데 국제학교가 잘돼 있다. 그래서 큰 애, 작은 애 다 같이 미얀마로 왔다. 둘 다 미얀마에서 학교를 졸업했다”고 전했다.

김정훈은 1965년 영화 ‘이 세상 끝까지’로 데뷔했다. 영화 ‘꼬마 신랑’ 시리즈와 ‘미워도 다시 한번’을 통해 당대 최고 아역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70년 제13회 부일영화상 특별상, 1971년 제8회 청룡영화상 특별상, 제17회 아시아 영화제 특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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