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즈베크전 해설도 접전…승자는 KBS 이영표

지상파 3사 시청률 합 26.9%…드라마 줄줄이 결방

2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황희찬(오른쪽)이 연장 후반 13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브카시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우리나라의 4강행을 허락한 한국-우즈베키스탄전의 시청률이 26.9%로 집계됐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8시 50분께까지 지상파 3사가 방송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인 한국-우즈베키스탄전 시청률 합이 26.9%를 기록했다.

채널별로는 KBS 2TV가 10.7%로 가장 앞섰고 이어 MBC TV 9.2%, SBS TV 7.0% 순으로 나타났다.

전날 ATAM이 발표한 실시간 시청률에서는 SBS TV가 9.36%로 KBS 2TV(9.31%), MBC TV(8.01%)를 앞섰다.

3사가 나란히 스포츠 경기를 중계한 것은 오랜만인 가운데 KBS 2TV는 일명 ‘문어 영표’로 불리며 오랜 시간 안정적인 해설을 자랑해온 KBS의 이영표 해설위원을 내세워 시청자를 모았다.

이 해설위원은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부터 이재후 아나운서와 ‘영재콤비’로 사랑받아왔다.

이 해설위원이 축구를 쉽고 명쾌하게 설명해주면 이재후 아나운서가 한 장면도 놓치지 않는 ‘속사포 토크’로 거들며 상황을 촘촘하게 전달하는 식이다.

특히 이 해설위원은 한국이 골을 넣을 때와 승리가 확정됐을 때는 기쁨을 드러내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경기를 분석하는 데는 냉철했다. 전날 황의조 선수의 골 감각이 좋다고 판단한 이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황 선수에게 골을 몰아줄 것을 주문했고, 우즈베키스탄이 경기 주도권을 쥐고 있을 때는 우리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러나 해설 데뷔전부터 구수한 입담을 자랑해 사랑받는 SBS의 최용수 해설위원과, 최용수와는 또 다른 유형의 입담으로 많은 축구 팬을 보유한 MBC의 안정환 해설위원에게도 이목이 쏠렸다.

한편, 축구 등 아시안게임 중계로 인해 전날 SBS TV 월화극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와 MBC TV 월화극 ‘사생결단 로맨스’는 결방했다.

지상파 중 유일하게 방송한 KBS 2TV 월화극 ‘러블리 호러블리’는 5.4%-6.2%의 시청률을 보였으며, KBS 1TV ‘가요무대’는 11.3%였다. 오후 11시 방송한 JTBC 월화극 ‘라이프’는 4.532%(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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