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유백이’ 자기애조차 매력적인 김지석 매직 “안방극장 접수”
이보희 기자
입력 2019 01 11 10:46
수정 2019 01 11 10:46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의 ‘자아도취-힐링-애틋’에 이르는 3단 변천사가 공개, 그 매력이 주목 받고 있다.
김지석은 tvN 불금시리즈 ‘톱스타 유백이’에서 대한민국 대표 톱스타 유백 역을 맡아 혼신의 열연을 펼쳐내고 있다. 김지석은 사고를 치고 섬으로 강제 유배된 후 섬처녀 오강순(전소민 분)을 사랑하게 되며, 변화하는 유백의 모습과 진심 어린 마음을 여실히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무엇보다 김지석은 강순에 대한 마음이 깊어질수록 달라지는 유백을 매력적으로 소화, 매 회 폭발적인 호평을 얻고 있다. 자기 자신만 아는 유아독존 도도한 자태부터 톱스타의 자리에서 감내해야 하는 슬픔과 고통, 의외의 순수함, 로맨틱함과 장난끼 가득한 모습까지 다채로운 ‘유백 홀릭’을 발산하고 있는 것. 이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유백의 변천사를 짚어본다.
#1단계 : 자아도취 뻔뻔 甲 톱스타 유백
유백은 첫 등장부터 파격적인 시상식 패션으로 남다른 아우라를 뿜어내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여기에 탄탄한 복근을 갖춘 화려한 비주얼 만큼이나 자유자재로 행동, 역동력을 발휘했다. 자신을 제일 사랑하는 나르시스트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며 언제 어디서나 자신만만한 태도로 자아도취 톱스타임을 증명,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2단계 : 순수함에 동화된 힐링 유백
의도치 않게 사고를 치고 섬으로 유배된 유백의 인간적인 면은 그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마치 80년대에 머물러 있는 듯한 섬이지만 아름다운 전경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 유백은 무언가를 깨닫게 됐다. 엄마로 인한 상처 때문에 괴로운, 또 톱스타로서 감내해야 했던 상황에 힘겨웠던 유백의 고통을 섬 사람들의 순수함으로 지워내며 안방극장을 힐링으로 물들였다.
#3단계 : 사랑에 빠진 애틋 유백
강순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한 유백은 거침없이 직진했다. 유백은 돌직구 고백으로 시청자들에게 심쿵을 선사, 심지어 하늘의 별도 따다 줄 수 있는 로맨틱한 데이트로 마음을 표현하는 등 강순에게 진심을 다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힌 강순은 거절했다. 이에 유백은 짠내 폭발 직진로맨스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8회, 강순의 거절에 홀로 애틋한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애잔함을 폭발시켰다.
이처럼 김지석은 굴곡 있는 서사 속 유백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 캐릭터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빈틈없는 준비, 작품에 대한 애정과 끊임없는 그의 노력이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해지며 매 회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더욱이 강순에 대한 유백의 마음이 깊어질수록 한층 더 짙은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적절한 감정 조절로 극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 김지석. 또 한 번의 인생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는 그의 활약에 기대가 더해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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