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보스’ 임상아, 뉴욕 CEO의 카리스마 “굉장히 거만한 말투”
이보희 기자
입력 2019 03 21 16:02
수정 2019 03 21 16:04
‘문제적 보스’ 임상아가 CEO의 카리스마를 보였다.
20일 방송된 tvN ‘문제적 보스’에서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임상아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임상아는 직원들과 회의를 진행했다. 그녀는 아트워크를 담당하는 버논에게 “초상화 시리즈를 그만두자”고 말했다.
초상화 시리즈란 임상아를 모델로 삼아 초상화로 표현하는 작업이다. 임상아는 초상화 시리즈를 검토하던 중 “버논이 내 턱을 굉장히 둥글게 그렸다”고 지적했다. 이걸로 오전 회의가 끝나고, 임상아는 조셉과 다음 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임상아 테일러를 불러 “한 시간 안에 아이디어 5개 보여줘”라고 말했고 테일러는 익숙한 듯 덤덤하게 알겠다고 했다.
임상아는 “콘셉트를 5개 잡아서 저한테 방향이 맞는지 보여줘야 한다. 모든 걸 끝낸다는 게 아니다. 아이디어 방향을 확인하자는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임상아가 외부 일정이 있는 탓에 1시간도 아닌 빠른 시간 내에 뭐든 보여달라고 했다.
테일러는 임상아의 압박 속에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빠른 시간 내에 아이디어 5개를 만들어낸 것. 테일러의 아이디어는 임상아의 마음에 들었고, 버논에게 초상화 시리즈에 참고하라고 지시했다. 그러고선 버논에게 1시간 안에 결과물을 달라고 마감 시간을 정해줬다.
임상아는 데드라인을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보여줘야 한다. 바로. 보여줘야 되고 데드라인 맞춰서. 평생 할 수 있으면 누가 못하나. 데드라인에 맞춰서 해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아는 스튜디오에서 해당 영상을 보며 “제가 굉장히 거만한 말투로 얘기했다”고 민망해했다. 그러면서 “항상 직원들이랑 딸에게 하는 이야기는 모든 일에 데드라인을 맞추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면서 “자기만의 스킬이 있어야 한다. 크리에이티브한 사람들은 자유로운 환경에서 일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항상 강조하는 건 뼈를 깎는 고통이 있어야 하고 데드라인이 있어야 한다. 엄청난 디자이너도 결과물이 없으면 재능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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