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패다’ 제작진 “윤시윤, 살인마 착각 탈피..또 다른 빅재미”
이보희 기자
입력 2019 12 24 14:26
수정 2019 12 24 14:26
‘싸패다’ 윤시윤이 착각에서 탈피한다.
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싸패다)’(연출 이종재, 최영수, 극본 류용재, 김환채, 최성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키이스트) 속 육동식(윤시윤 분)이 포식자라는 착각에 빠진 후 180도 달라졌다.
착각에 빠지기 전 동식은 그저 착하고 소심한 세젤호구(세상 제일의 호구)일 뿐이었다. 기운 빠진 듯한 걸음걸이는 기본, 움츠러들기 일쑤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다른 이들이 저지른 비리를 모두 뒤집어 쓸 위기에 놓였음에도 아무 말 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자신이 포식자라는 착각에 빠진 뒤 동식은 달라졌다. 어깨를 활짝 편 당당한 걸음걸이부터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타진하는 화법까지 탑재하게 된 것. 더욱이 매번 당하기만 하던 동식은 조폭들의 겁박에도 주눅들지 않고 침착하게 그들을 물러나게 하는가 하면,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했던 서지훈에게 복수를 하는 모습으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러한 동식의 태도 변화는 그의 직장 내 입지까지도 급변하게 했다. 동식을 호구라 칭하며 무시하던 팀장은 물론, 다른 팀 사원들까지도 그에게 호감을 표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지난 10회에서는 동식이 무단결근을 하자 온 팀원들이 모여 걱정을 쏟아냈을 정도. 이 같은 동식의 변화는 ‘생각의 차이가 삶을 바꾼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만들고 있는 바. 동식이 포식자라는 착각에서 빠져 나온 뒤 또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궁금증이 더욱 높아진다.
24일 ‘싸패다’ 제작진은 “금주 방송에서 동식은 포식자라는 착각의 늪에서 빠져 나오게 될 예정”이라면서, “착각에서 벗어난 동식의 행보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해 기대감이 수직 상승된다. 이에 착각에서 빠져 나온 뒤 동식이 또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그의 활약에 관심이 고조된다.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오는 25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11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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