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정형돈 “모래성처럼 무너져…치료 받을걸 후회”

정형돈.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캡처
정형돈이 과거 불안장애로 활동을 중단했던 일을 언급하며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코미디언 손민수·임라라 부부가 출연했다.

손민수는 “왜 그런지 모르겠다. 계속 불안했다. 아까 (스튜디오에) 들어오기 전에 갑자기 심장이 너무 뛰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임라라는 “손민수는 자존감이 낮다”며 “스트레스받는 게 외로워 보인다. 도와주고 싶다”고 안타까워했다.

정형돈은 “소중한 타이밍에 (금쪽상담소에)온 것 같다”며 “저는 2015년에 8개월 정도 방송을 쉬었다. 당시 손민수와 같은 상태에서 참고 참다 보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모래성 무너지듯 무너지더라”며 “단 한 순간에 무너지는 걸 느꼈을 때, 그때 좀 더 적극적으로 불편과 어려움을 많은 사람과 이야기 나누고 더 적극적으로 치료받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앞서 정형돈은 불안장애를 호소하며 2015년과 2021년에 방송 활동을 중단했었다.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질환을 통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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