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80㎝에 날씬, 면식범”…구하라 금고 훔친 그놈 찾는 그알
류재민 기자
입력 2024 06 17 06:22
수정 2024 06 17 14:05
그알 제작진은 지난 15일 방송 말미에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 예고편을 내보내면서 절도범에 대한 제보를 요청했다. 예고편에서 구하라 친오빠 구호인씨는 “동생 49재 끝나고 동생의 지인이 ‘오빠 금고 어디 갔어?’라고 물었다”며 “밤새우면서 영상을 찾았다. 영상이 끊겼는데 (범인이) CCTV를 나뭇잎으로 가렸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구하라 자택 외부 폐쇄회로(CC)TV에 찍힌 담을 넘는 한 남성의 모습을 공개했는데 모자와 마스크, 안경 등을 착용해 얼굴 일부가 가려진 상태였다. 구하라 지인은 절도범에 대해 “면식범이고 (금고) 안에 뭐가 들었는지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
해당 남성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고 공지한 제작진은 “남성의 신장은 약 180㎝에 달하고 날씬한 체형”이라며 “20대에서 30대로 추정되며 도수 있는 안경을 끼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남성은 가로·세로 약 30㎝ 크기의 금고만 훔쳐 달아났고 다른 고가의 물건은 건드리지 않았다. 금고에는 계약서 및 예전에 썼던 휴대전화 등이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9개월 넘게 수사했지만 범인을 특정하지 못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구하라의 지인들은 범인이 자연스럽게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을 시도했다는 점, 집 내부 구조를 훤히 알고 있었던 점 등을 통해 남성이 구하라의 지인이거나 아니면 지인의 사주를 받은 제3의 인물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사건은 오는 22일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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