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 김보성, 개명 후 이름은 다섯 글자 ‘○○김보성’

‘의리’ 배우 김보성(55)이 최근 본명과 예명을 합친 이름으로 개명하고, 새로 발급받은 주민등록증을 공개했다.

20일 김보성은 SBS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최초로 공개한다”면서 “법적으로 개명한 이름은 허석김보성”이라고 말했다.

허석은 김보성이 태어날 때 부모가 지어준 이름이고, 김보성은 1989년 데뷔 당시 본명으로 활동하다 1993년 김보성이라는 예명을 쓰기 시작했다.

최근에 이를 합쳐 허석김보성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개명 허가를 받은 것이다.

이에 진행자 김태균이 믿기지 않는 듯 “본명이 허석이고, 김보성이라는 예명을 한참 쓰셨지 않느냐. 법적으로 개명한 이름이 뭐라고요?”라고 재차 묻자 김보성은 “허석김보성”이라고 답했다.

다들 놀라며 믿지 않자 김보성은 재차 “성이 허, 이름은 석김보성”이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믿지 못하는 분위기에 김보성은 “오늘 주민등록증이 나왔다”면서 ‘보이는 라디오’로 함께 진행된 방송에서 이를 공개했다.

공개된 주민등록증에는 실제로 ‘허석김보성’이라고 적혀 있었다.

김보성은 “제가 28년을 허석, 28년을 김보성으로 살았다. 세상을 떠날 때 누가 허석을 알아주겠나”라면서 “그래도 김보성이라는 이름이 있으면 날 찾아올 것 같다”고 개명 이유를 설명했다.

컬투쇼는 소셜미디어 계정에 김보성의 주민등록증 사진을 올리면서 “이름에 대한 의리”라고 언급했다.

다만 연예계 활동을 위한 예명으로 김보성이라는 이름은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

김태균은 “그럼 집에서는 어떻게 불러야 되나. 석김보성씨라고 해야 하나”라면서 “병원에 가면 ‘허석김보성씨? 두 분이 오셨나요?’라고 하는 거냐”라며 농담을 던졌다.

김보성은 과거에 본명 허석 대신 김보성이라는 예명을 사용하게 된 계기에 대해 “허석이라는 이름이 주는 느낌이 상당히 강하다. 그래서 조금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김보성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