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정 “결혼 반대한 전 남친 母 고마워”, 왜

[수정본] 최화정, 행복 여신
방송인 최화정이 지난 5월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마치고 방송국을 나서며 취재진에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4.5.28 뉴스1
방송인 최화정(63)이 결혼을 반대한 전 남자친구의 어머니에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화정은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출연해 “(결혼 질문은) 우리나라는 문화상 ‘오늘 날씨 좋죠’와 같은 의미인 것 같다”며 “나는 심지어 ‘결혼 안 하고 뭐 하냐’고 야단도 맞았다. (나를 야단친) 그 선배는 그게 애정인 것”이라고 말했다.

최화정은 “한 번은 누구랑 모였는데, (나를 향해) ‘됐어. 결혼 안 했잖아’ 이러더라. ‘결혼 안 한 인생 그냥 놓아주자, 봐주자’ 이런 식으로 (말하더라)”라며 “나는 (결혼 안 하고 혼자 사는 게) 진심으로 좋다. 나는 가끔 추석날 늦게까지 잠을 자는 게 진심으로 너무 행복하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하면 정서상 비호감이 된다”고 했다.
방송인 최화정.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캡처
최화정은 과거 ‘결혼을 반대한 옛 남자친구 어머니께 영광을 돌린다’라는 말로 화제가 됐던 것에 관해 “나는 전 남자친구 어머니께 감사했다”며 “‘내일 지구 종말이 와서 고마운 사람 한 사람을 꼽으라면 누굴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는 결혼을 반대한 옛 남친 어머니가 딱 떠오르더라”라고 말했다.

최화정은 “만약에 그쪽에서 반대를 안 해서 결혼을 했으면 나는 지금 X 됐다. 그때 결혼이 성사가 안 된 게 너무 다행”이라며 “사랑이라는 건 사실 순간적인 매혹이다. 외모나 매력은 찰나다. 겉보다는 사람의 깊은 인성이나 매력을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어렸을 땐 그런 게 안 보인다”고 말했다.

‘정말 깊이감 있는 남자가 나타나면 결혼할 거냐’라는 질문에는 “결혼은 안 하고 옆 동에 살고 이러면 좋을 것 같다. 그럼 난 너무 이상적일 것 같다. 위아래층은 너무 부담스럽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최화정은 지난달 27년 6개월 동안 진행한 SBS 라디오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하차했다.
ⓒ 트윅, 무단 전채 및 재배포 금지
연예의 참견
여기 이슈
갓생 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