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스라엘 성지순례 우리 국민 192명 무사 귀국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무력 충돌이 발생한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한국인 191명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3.10.11. 도준석 기자
‘안도의 포옹’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서 출발한 시민이 11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을 통해 귀국하며 마중나온 지인과 포옹을 하고 있다. 2023.10.11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현지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들 중 192명이 11일 오전 6시 1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무사히 귀국했다.

무력 충돌 사태 이후 현지에 체류 중이던 국민들이 귀국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발(發) 대한항공 항공편을 타고 날아온 이들은 이른 아침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으로 들어와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일찍부터 마중 나와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들과 재회하는 순간에는 곳곳에서 탄성과 환호성이 들렸다.

이들은 대부분 성지 순례 등을 위해 이스라엘을 찾은 단기 체류자들로 하마스의 공격 이후 한국행 비행기가 몇차례 결항되면서 마음을 졸여야 했다고 한다.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후 이스라엘의 대규모 반격이 이어지며 양측 사망자는 2000명을 넘었다. 하마스가 가자 지구 공습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대규모 지상군 투입까지 예고해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수는 장기체류자 약 570여명과 여행객 단기체류자 약 480여명이었다. 이날 귀국한 192명 외에도 우리 국민 27명은 육로를 통해 요르단으로 이동했고, 30명은 다음 날인 12일 터키항공을 이용해 출국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아직 현지에 남은 230여명에 대해서도 출국을 지속 안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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