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1세대 빌라왕’ 구속기소…43명 보증금 84억 빼돌려
곽진웅 기자
입력 2023 04 11 17:23
수정 2023 04 11 17:23
임차인 43명에게 총 84억원 편취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구태연)는 이날 임대사업자 이모(65)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서울 강서구 등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임차인 43명으로부터 총 84억원의 임대차보증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사건과 별개인 전세 사기 사건으로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됐던 이씨가 지난달 15일 출소 예정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과의 협의를 통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씨를 석방과 동시에 체포했다. 검찰은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의견서 및 추가자료를 제출하는 등 구속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이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과 경찰은 이씨 여죄를 추적하면서 공범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범행 전모를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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