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 포항시, 종 제작에 30억 혈세 낭비?
오달란 기자
입력 2018 01 07 21:51
수정 2018 01 07 21:51
지진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경북 포항시가 30억원짜리 큰 종을 만들려고 해 혈세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한국일보가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포항은 지난해 11월 지진으로 546억원의 피해가 발생해 1440억원의 복구비를 쏟아 부어야 하는 형편인데도 내년 시 승격 70주년에 맞춰 희망대종(가칭)을 만들려고 이달 중 관계부서 직원들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고 밝혔다.
포항시의원과 전문가 등 30명으로 구성된 대종제작 추진위원회도 발족할 계획이다. 총 비용은 종 제작에 15억원, 종을 설치해 두는 종각 제작비 15억원 등 모두 30억원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해맞이축제가 열리는 남구 호미곶에서 “제야에 타종할 종이 없다”는 주장이 나오자 제작을 검토했다. 포항시는 마지막 날 자정에 디지털 화면에 뜨는 대종을 친다.
하지만 지난해 지진으로 포항시립미술관이 두 달 가까이 문을 열지 못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대종 제작은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포항시의원과 전문가 등 30명으로 구성된 대종제작 추진위원회도 발족할 계획이다. 총 비용은 종 제작에 15억원, 종을 설치해 두는 종각 제작비 15억원 등 모두 30억원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해맞이축제가 열리는 남구 호미곶에서 “제야에 타종할 종이 없다”는 주장이 나오자 제작을 검토했다. 포항시는 마지막 날 자정에 디지털 화면에 뜨는 대종을 친다.
하지만 지난해 지진으로 포항시립미술관이 두 달 가까이 문을 열지 못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대종 제작은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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