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박재동 화백이 그린 직장 성폭력 풍자만화
오달란 기자
입력 2018 02 26 22:58
수정 2018 02 26 22:58
현직 웹툰 작가 이태경씨가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박 화백이 과거에 그린 풍자 만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박 화백은 지난 1992년 7월자 그림이야기 ‘꽃이라나요’라는 제목의 만평을 그렸다. 직장 내 만연한 성폭력을 고발하는 내용이다.
만화에 등장하는 ‘미스 김’의 얼굴은 꽃으로 표현된다. ‘미스김’은 직장 내 남성 동료들의 성희롱에 시달린다. “갓 물오른 버드나무 같다” “싱싱하고 먹음직스럽다”는 무차별적인 언어 성폭력이다.
술자리로 미스김을 불러내 “평소에 미스김을 좋아했다. 내가 바라던 이상형이다”라며 추근대는 남성 상사도 등장한다.
박 화백은 지난해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상대로 여자를 꽃과 과일에 비유하며 “상큼하고 먹음직스럽고 그 안에 있는 씨를 얻을 수 있다”는 성희롱 발언을 해 학생들의 항의를 받고 사과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만화에 등장하는 ‘미스 김’의 얼굴은 꽃으로 표현된다. ‘미스김’은 직장 내 남성 동료들의 성희롱에 시달린다. “갓 물오른 버드나무 같다” “싱싱하고 먹음직스럽다”는 무차별적인 언어 성폭력이다.
술자리로 미스김을 불러내 “평소에 미스김을 좋아했다. 내가 바라던 이상형이다”라며 추근대는 남성 상사도 등장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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