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상복합 전기적 요인으로 불” 결론…피해액 45억원
입력 2018 08 23 09:36
수정 2018 08 23 09:36
세종소방본부 조사 결과 발표 “인적 요인에 의한 발화 가능성 희박”
세종시 소방본부는 23일 새롬동 H-1 블록 주상복합건물 신축공사장 발화원인과 피해액 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화 지점은 화재 연소상태, 폐쇄회로(CCTV) 영상,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1303동 지하 1층으로 판정됐다.
당시 같은 층에는 간이 자재창고가 있었다.
이 안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3명은 미처 대피하지 못한 채 유독가스를 마시고 숨졌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 때문으로 결론지었다.
발화 지점에 공사용 간이 작업배선이 천장에 매립돼 있던 점, 다수의 작업등이 설치돼 있던 점, 발화 지점에서 다수의 단락 흔적이 발견된 점, 인적 요인에 의한 발화 가능성이 희박한 점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이는 경찰에 전달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식 결과와 큰 차이가 없다.
전체 재산 피해액은 45억5천만원 상당으로 집계됐다.
공사현장 건물 소실과 그을림, 타워크레인·지게차·화물차 등 소실, 인근 상가 열 파손 등으로 부동산 40억4천여만원, 동산 5억1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세종시 소방본부는 중앙소방과학연구실,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총 3차례에 걸쳐 합동 감식을 했다.
윤길영 대응예방과장은 “유명을 달리하신 피해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앞으로 저희는 비슷한 화재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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