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공사현장서 옹벽 붕괴… 근로자 2명 사망

화성 공장 신축공사 현장서 붕괴사고…3명 사상
14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의 공장 신축 공사현장에서 옹벽을 받치던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져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사진은 사고 현장. 2018.9.14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연합뉴스
경기 화성시 팬션단지 신축 공사현장에서 14일 옹벽 붕괴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고는 이날 오전 9시 54분쯤 경기 화성시 양감면의 공사현장에서 4m 높이, 40m 너비의 옹벽 중 10m 구간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옹벽을 받치던 300㎏ 콘크리트 블록과 흙더미가 쏟아져 내렸고 옹벽 아래서 측량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매몰됐다. 이중 구모(50)씨와 변모(27)씨가 사망했고 C(43)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무너진 옹벽은 공사 부지 옆 야산을 깎은 절개지에서 토사가 쓸려 내려오는 걸 막기 위해 축조한 것으로 사고 전날 완성됐다. 옹벽은 허가 받은 설계도와 달리 높이를 더 쌓고 부지를 넓히기 위해 가파르게 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와 안전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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