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경찰 바디캠에 찍힌 암사역 흉기 난동범…삼단봉에 손목 맞고 쓰러져

서울 강동경찰서가 14일 공개한 암사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제압장면. 서울 암사역에서 150m 가량 달아난 피의자 A(오른쪽)군은 경찰관(왼쪽)이 휘두른 삼단봉에 손목을 맞고 쓰러져 검거됐다. 2019.1.14
뉴스1 유튜브 캡처
서울 지하철 암사역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에 경찰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경찰이 피의자를 제압하는 동영상을 공개하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7시쯤 암사역 3번 출구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친구 B(18)군을 다치게 하고 달아난 A(18)군을 현장에서 체포한 영상을 14일 공개했다.

앞서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 퍼진 현장 목격 동영상에 대한 해명 차원이다.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SNS 동영상은 경찰이 흉기를 손에 든 A군과 대치하는 과정을 담았다. 2명의 경찰관이 머뭇거리거나 테이저건을 제대로 명중시키지 못한 장면이 나온다.

영상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경찰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질타했다.

강동서가 공개한 동영상은 피의자 제압에 나선 경찰관의 몸에 부착된 바디캠으로 촬영됐다.
서울 강동경찰서가 14일 공개한 암사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제압장면. 서울 암사역에서 150m 가량 달아난 피의자 A군을 제압한 경찰관이 그를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신체를 수색하고 있다. 2019.1.14
뉴스1 유튜브 캡처
암사역에서 약 150m 떨어진 도로 한복판까지 달아난 A군을 제압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경찰관 4명이 출동했다.

A군은 “칼 버려”라며 다가오는 경찰들에 에워싸였다. 그 중 한 명이 휘두른 삼단봉에 손목을 맞고 무릎을 꿇었다. 이후 경찰들이 A군의 양팔을 등 뒤로 모아 수갑을 채웠다.

제압당한 A군은 양말 차림이었다. 경찰은 A군을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신체를 수색했다.

이후 경찰은 A군을 경찰차에 태워 이송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일부분만 보면 경찰이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출동한 경찰이 법 집행 매뉴얼과 절차에 따라 조치했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경찰 관계자는 유튜브에 공개된 동영상에서 경찰관의 대응이 미온적으로 보인다는 지적에 “(영상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피의자를 설득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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