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익명게시판 ‘에브리타임’ 밤마다 나체 인증사진…경찰 수사

서울 모 사립대 인터넷 게시판에 밤마다 ‘나체 인증사진’이라며 음란물이 잇따라 게시돼 경찰이 내사에 나섰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400여개 대학 인터넷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의 A대학 익명 게시판에 나체 사진을 올린 사람들의 신원을 파악해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학교 재학생만 접속할 수 있는 익명 게시판에 심야 시간대에 음란사진이 잇따라 올라오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게시물은 올라온 뒤 몇 분 안에 삭제되는 경우가 많았다.

경찰은 커뮤니티 운영사에 요청해 게시글 내용과 작성자 정보를 파악하기로 했다. 음란물 게시자의 신원이 파악되면 소환 조사한 뒤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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