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모아 승용차에 깔린 초등학생 구한 시민 영웅들
신동원 기자
입력 2019 07 09 22:19
수정 2019 07 09 23:34
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부산진구 범일로에서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횡단보도 위에서 벗겨진 신발을 줍던 초등학생 B양을 충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은 B양을 들이받은 뒤 3∼4m를 더 주행한 뒤에야 멈춰 섰다.
사고 승용차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B양이 승용차에 깔렸고 울음소리가 들리는 순간 한 남성이 뛰어온다.이후 시민 10명이 더 모여들어 맨손으로 차량을 들어 올려 아이를 무사히 구조했다. B양은 다리 등에 찰과상을 입었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은 상태였다.
A 씨는 경찰에서 “다른 차량을 보느라 아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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