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사고’ 27층 발견 작업복서 신체 확인...“실종자 중 1명 추정”

실종자 흔적 발견 27층...겹겹이 쌓인 잔해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발생 16일째인 26일, 전날 저녁 실종자의 흔적이 발견된 27층(사진 아래층)의 외부 모습. 무너져 내린 슬래브 등 대형 잔해가 겹겹이 쌓여 있어 구조에 난항이 예상된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밤 혈흔과 작업복을 발견한 27층 2호실 안방 위쪽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하고 있다. 2022.1.26 연합뉴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의 상층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실종자 추정 신체 일부가 발견됐다. 

26일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붕괴현장 27층 2호 세대 안방 위쪽에서 발견한 실종자 흔적에서 사람 신체가 추가로 확인됐다.

앞서 전날 오후 5시 30분쯤 중수본은 해당 지점에서 혈흔과 작업복 등 실종자의 흔적을 발견했다.

구조대원이 접근할 수 없어서 콘크리트 잔해 틈으로 내시경을 집어넣어 추가 탐색에 나섰다. 이후 약 1시간 만인 오후 6시 40분쯤 사람으로 추정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후 정밀 탐색을 통해 사람 신체 일부도 확인했다. 신원은 특정되지 않았으며, 남은 실종자 가운데 한 사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수본은 발견 지점 상층부인 28층 2호실을 통해 붕괴 잔해를 치우며 구조대원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다.

콘크리트 판상 구조물인 슬래브 등 대형 잔해가 겹겹이 쌓여있고, 그 위로 철근과 콘크리트 반죽이 엉켜 굳어 구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발생 보름째인 25일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작업복 등이 발견된 27층에서 한 작업자가 밖을 내다보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했다.

당시 28∼31층에서 창호·미장·소방설비 공사를 맡았던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한 명은 붕괴 나흘째인 지난 14일 오후 지하 1층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다. 이후 현재까지 나머지 실종자를 구조하는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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