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2 03 06 15:11
수정 2022 03 06 15:12
강원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3일째를 맞은 6일 바람은 잦아들었으나 진화력이 분산되면서 주불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화범의 소행으로 인해 강릉 옥계에서 동해까지 번진 산불은 이날 현재까지 진화율 20%를 보인다.
산림 당국이 드론을 활용해 정밀히 조사한 결과 피해 면적은 500㏊에서 1천850㏊까지 3배 이상 늘었다.
이들 지역에는 현재 헬기 28대와 인력 3500여 명이 투입돼 진화 중이다.
반면 동해 도심은 하얀 연기만 피어오를 뿐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광역화재조사팀이 불에 탄 집들을 다니면서 피해조사를 하고, 수도 관계자들이 녹아버린 상수도관을 교체하는 등 복구작업도 시작되고 있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던 주민들도 속속 귀가하고 있다.
옥계지역 주민들은 모두 귀가했고, 동해시 대피 인원도 500여 명에서 200여 명으로 줄었다.
건물 피해는 옥계가 주택 등 9채가 전소됐고, 동해에서는 58채가 전소되고 29채가 일부 불에 타는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강원도 동해시 승지골 인근에 동네 주민이 불에 타 전소된 건물들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