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관서 왔다갔다, 수상한 냄새도”…극장 화장실서 대마초

자료 이미지. 서울신문
영화관 화장실에서 대마초를 피운 관객이 영화 관람 중 수상한 냄새를 감지한 다른 관객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5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9시 55분쯤 강북구 미아동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기 전 대마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상영관에서 왔다갔다 하는 등 이상증세를 보이고 수상한 냄새도 난다”는 관객 신고를 받고 출동해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상영관을 나오는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영화를 보기 전 화장실에서 대마초를 피웠다”면서 혐의를 인정했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가 갖고 있던 대마 가루를 압수하고 마약 구입 경로와 투약 횟수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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