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운전자, 속옷 바람 ‘땀 뻘뻘’…마약 운전 (영상) [포착]

12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최근 충남경찰청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어떤 남자가 차 안에서 마약을 한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2024.9.12 경찰청 유튜브


마약 투약 후 고속도로를 달린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최근 충남경찰청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어떤 남자가 차 안에서 마약을 한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 안에서 반소매 내의와 속옷만 입은 채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운전자를 발견했다.

운전자는 몸을 앞뒤, 좌우로 흔드는 등 이상행동도 보였다.

마약 투약을 의심한 경찰은 운전자의 동의하에 차 내부와 트렁크 등을 수색했지만, 마약류나 주사기 등 범죄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

게다가 운전자는 음주 상태도 아니었고, 수배 대상자도 아니었다.

경찰이 “몸이 안 좋아 보이는데 직접 운전할 수 있느냐”고 묻자, 운전자는 “직접 운전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일단 경찰은 운전자의 몸 상태를 우려해 고속도로를 벗어날 때까지 경호 운전을 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동을 건 운전자의 이상행동은 계속됐다.

그는 중앙선을 넘나들며 위험천만 곡예 운전을 했다. 경찰은 갓길에 차를 멈춰 세운 뒤 운전자에게 안전 운전을 지시했지만 그의 아찔한 운행은 계속됐다.

급기야 커브 길에서 단독 추돌 사고를 낼 뻔한 위험 운전을 이어갔다.

결국 경찰은 운전자를 다시 멈춰 세웠다.

경찰은 그가 계속 땀을 흘리고 눈에 초점이 없으며 몸을 뒤흔드는 점을 들어 이미 마약을 한 뒤 운전대를 잡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경찰이 끈질기게 추궁하자 운전자는 “이전에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이에 경찰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하기 위해 그를 경찰서로 데려갔다.

막상 경찰서에 도착한 운전자는 검사를 완강히 거부하다가 긴급 체포됐고, 소변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경찰은 운전자를 구속한 상태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최근 충남경찰청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어떤 남자가 차 안에서 마약을 한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2024.9.12 경찰청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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