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응급실 뺑뺑이’…연기 다량 흡입한 20대, 3시간 만에 병원 이송

환자 이송 마친 구급대원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로 환자를 이송한 구급대원이 구급차를 정리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2024.9.26 연합뉴스


경기 동두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량의 연기를 흡입한 20대가 병원을 찾지 못해 3시간 만에 서울 한양대병원으로 이송됐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동두천시 송내동의 한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났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집 안에서 쓰러진 20대 남성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소방 당국은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물색했으나 경기 북부와 서울 강북구, 동대문구, 송파구 등 10여곳 이상의 병원에서 치료할 수 없다는 이유로 환자 이송을 거부당했다.

응급실을 수소문하다 결국 오후 4시를 넘어서야 A씨는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양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환자가 다량으로 연기를 흡입해 심각한 상황에서도 이송할 병원이 없어서 한참을 현장에서 누워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20여분 만인 오후 1시 52분쯤 불을 모두 껐다.

이 불로 A씨가 다량의 연기를 흡입했으며 아파트 입주민 15명이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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