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함중아, 간경화 5년 투병+혼혈아 거짓말 한 이유 고백
김혜민 기자
입력 2018 09 27 22:55
수정 2018 09 27 22:55
2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함중아가 출연했다.
함중아는 5년 전 간 건강에 문제가 생겨 간 경화로 투병했다고 털어놨다. 야간업소를 무대로 일하던 시절, 하루 일을 마치고 친구들과 술을 기울이는 게 일상이었다고.
그는 “야간업소에서 음악 활동을 하다 보니 일이 끝나면 허전하다. 그래서 친구들끼리 모여 매일 술을 먹었다. 적게도 아니고 폭주하다시피 수십 년을 마셨다”고 전했다.
함중아는 “평소 술을 많이 먹어 술병으로 고생했다”며 “건강이 많이 나빴을 때는 배에 복수가 찼다”고 고백했다. 현재는 많이 호전된 상태.
이어 “술을 안 먹은 지 한 5년이 넘었다. 담배도 거의 끊었다”며 달라진 생활을 전했다.
함중아의 간 경화 투병 소식에 동료 가수 박일준은 “간이라는 것은 표시가 안 나지 않나. 제가 먼저 당하지 않았나”라며 함중아를 걱정했다. 박일준 역시 2002년 간 경화로 쓰러진 바 있다.
한편 함중아는 데뷔 당시 혼혈 가수로 주목받았지만, 뒤늦게 한국인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혼혈이 아님에도 숨겨온 이유와 관련 “어려서부터 유난히 흰 피부와 이국적인 외모 때문에 혼혈로 오해를 받곤 했다”며 “가난했던 형편 탓에 배고픔을 피하기 위해 혼혈아들이 모인 고아원에 혼혈아인 척 들어가게 됐다. 그것이 오해의 시작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 가수로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혼혈이라고 거짓말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사진=TV조선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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