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염정아 김보라 박유나, 세 사람의 선택이 궁금해지는 이유
임효진 기자
입력 2019 01 05 17:06
수정 2019 01 05 17:06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총 20부작)에서 김주영(김서형)의 비밀을 알게 된 한서진(염정아), 강준상(정준호)의 친딸이라는 비밀을 쥐고 있는 김혜나(김보라), 그리고 ‘하버드생’이라고 가족 모두를 속이며 비밀을 감추고 있던 차세리(박유나). 하지만 지난 방송에서 모든 비밀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서진, 혜나, 세리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14회 예고 영상이 공개되면서, 오늘(5일) 밤 세 사람의 선택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13회 엔딩에서 주영이 자신을 속였다는 걸 알게 된 서진. “혜나, 뒷조사하신 적 있으세요?”라는 서진의 질문에 주영은 그런 적 없다는 듯 “궁금하시면 조사를 해드릴 수도 있습니다만”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조선생(이현진)이 꺼내놓은 준상과 김은혜(이연수)의 사진, ‘당신에게 딸이’라고 적힌 은혜의 문자메시지는 주영이 혜나의 뒷조사를 했다는 명백한 증거였다. 모든 사실을 알고도 서진에게 “혜나를 댁으로 들이십시오”라고 제안했던 것.
그뿐만 아니라, 이수임(이태란)에게 전해들은 박영재(송건희)의 이야기도 주영에 대한 의심을 키웠다. 영재와 엄마 이명주(김정난) 사이 감정의 골이 깊어지게 만든 것도 바로 주영이었기 때문. 주영은 명주가 시험 성적으로 불평할 때마다 “너를 간섭하고 네 감정을 좌지우지하는 건 뭐든, 누구든 무시하고 거부해. 그게 엄마일지라도”라며 영재를 세뇌시켰다. 예고 영상 속에서 “지금 이 순간부터 내 딸한테 손 떼”라는 서진. 하지만 영재가 그랬듯이 현재는 강예서(김혜윤)가 주영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상황. 예서를 반드시 주영에게서 떼어놓아야 하는 서진이 주영의 손을 확실히 놓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무엇일까.
서진과 주영의 관계 변화에 핵심이 된 혜나는 준상의 친딸이라는 엄청난 비밀을 안고 서진의 집으로 들어왔다. 서진이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후에도, 기죽지 않고 “제 말 무시하지 마시라고요. 낼 당장 바꿔주세요. 벽지도 커튼도 침대시트도 싹 다 최고급으로”라며 오히려 다양한 요구를 했다. 예서 서울의대 입학 전까진 비밀을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서진을 자극한 것. “김주영 쌤이 그러셨어, 넌 내 학습도구일 뿐”이라는 예서의 말에는 불쾌함을 감출 수 없는 혜나는 도발은 점점 거세질 예정. 준상에게 김은혜(이연수)와의 추억이 담긴 선재도에 대해 물으며 서진의 심기를 건들일 전망이다. “너 이 집에서 살아서 나가기 싫지”라는 서진의 말에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죽이고 싶으면 죽여보시던가”라고 답했던 당돌한 혜나가 자신의 치명적인 비밀을 터트리게 될지 궁금해진다.
마지막으로 하버드생이라고 속여 온 세리가 내릴 선택도 기대를 모은다. 이미 엄마 노승혜(윤세아)를 비롯한 캐슬 전체에 알려진 세리의 거짓말. 그러나 아빠 차민혁(김병철)만은 이를 모르고 있다. 세리는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아빠 알게 되면 아마 날 죽일지도 몰라. 아니, 이미 소문 다 퍼져서 죽어도 가기 싫은 미국 땅으로 다시 내쫓을지도 몰라. 아니, 내 딸은 죽었다고 장례 치르고 어디 정신병원에 가둘지도 몰라”라며 민혁이 알게 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했다. 예고 영상 속 “세리가 하버드 합격한 적이 없다네”라는 대사를 통해 민혁이 오늘(5일) 밤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는 전개가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세리는 자신의 거짓말을 직접 밝히는 것일까.
한편, JTBC ‘SKY 캐슬’은 5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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