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아나운서, 재혼하자마자 아내에게 미안했던 이유

이재용 아나운서와 아내 [MBN]
방송인 이재용이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재용 전 아나운서가 아내 김성혜와 함께 17일 MBN 예능프로그램 ‘모던 패밀리’에 출연했다. 이재용은 아내 김성혜와 2010년 재혼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7세 아들을 두고 있다.

이재용은 “2011년 건강검진을 했는데 암 진단을 받았다. 한 번 더 검사를 해보라고 해서 좀 더 큰 병원 가서 검사를 했는데 똑같은 소견(위암)이 나오더라. 그래서 수술하게 됐는데 아내에게 미안했었다“라며 ”결혼을 2010년에 했는데 2011년에 그런 일을 당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재혼한 다음 해인 2011년 위암 판정을 받아 생사의 기로에 섰지만 “당신의 아이를 낳고 싶다”는 아내의 소망에 운명처럼 ‘늦둥이’ 아들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용은 “당장 죽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아이를 갖자’는 아내의 말에 놀랐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아내의 헌신적인 사랑, 늦둥이 아들 덕분에 이재용은 건강을 되찾아 지금은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7세 아들과 온몸으로 놀아주는 부성애를 발휘 중이다.
이재용 아나운서 [MBN]
부부는 친한 형의 소개로 만났고, 이재용은 ”큰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었다“며 이혼 후 상황을 말했다. 18살 난 아들 대학 진학 후 재혼을 하려고 했다는 그는 ”나이도 있고 결혼을 계속 미루는 게 초혼인 아내에게 무책임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놓았다.

아내 김성혜는 ”어머니가 쿨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결혼을 반대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한 뒤 ”실제로 남편을 만나고 나니 오히려 더 좋아했었다“고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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