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은주 오늘 22일 14주기, 25살 꽃다운 나이에 무슨 일이..
김채현 기자
입력 2019 02 22 10:27
수정 2019 02 22 13:16
고(故) 이은주가 세상을 떠난 지 14년이 됐다. 고인은 2005년 2월 22일, 스물다섯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이은주는 우울증으로 남몰래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은주가 삶을 마감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팬들은 여전히 그를 그리워한다.
1980년 군산에서 태어난 이은주는 1996년 학생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입상한 뒤 본격적으로 연예계로 뛰어들었고 1997년 KBS 드라마 ‘스타트’로 연기자 데뷔를 했다.
예능 프로그램에도 곧잘 등장하며 얼굴을 알리던 그가 존재감을 보인 건 1999년 SBS ‘카이스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카이스트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담은 드라마에서 이은주는 전산학과 구지은 역을 맡아 차갑고 도시적인 이미지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리고 이듬해 2000년 홍상수 감독의 ‘오! 수정’을 통해 ‘배우’의 호칭을 얻었다. 이후 ‘번지점프를 하다’ ‘연애소설’ ‘태극기 휘날리며’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한국 영화계를 이끌 재목으로 자리매김했다.
2004년 5년 만에 복귀한 드라마 ‘불새’마저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이은주는 톱 여배우의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2005년 우울증 증세를 보였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까지 이어졌다. 이은주는 어머니에게 “꼭 지켜줄게”라는 유서를 남긴 채 2005년 2월 22일 분당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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