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 폐암 투병 중 별세한 이일재 추모 “너무나도 멋진 선배님..”
이보희 기자
입력 2019 04 05 17:45
수정 2019 04 05 17:45
배우 배정남이 폐암 투병 중 별세한 이일재를 추모했다.
5일 배정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나도 멋지시고 인자하신 선배님 편히 쉬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은 故 이일재와 배정남이 함께 찍은 것으로 이일재는 배정남의 어깨에 다정하게 손을 올리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앞서 이날 배정남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59세.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인 이일재는 1981년 연극배우로 데뷔했고, 1990년에는 ‘장군의 아들’을 통해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해적’, ‘의혈’, ‘깡패 법칙’, ‘건달 본색’ 등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야인시대’, ‘각시탈’, ‘불멸의 이순신’, ‘장녹수’, ‘연개소문’, ‘대왕세종’ 등에 출연했다.
2000년 14살 연하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이 있다.
당시 이일재는 “아이들이 컸으면 상관이 없는데 이제 중·고등학생이니까 부모로서의 책임감을 다할 수 없다는 생각에 많이 힘들었다”면서 “‘이런 병이 나에게도 오는구나’싶었다. 제가 결혼을 늦게 해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내가 잘못됐을 때 누가 책임져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 ‘무조건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열심히 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한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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