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과 헤어진 이유? 소름 돋는 가족의 비밀”[전문]
이보희 기자
입력 2019 04 10 15:26
수정 2019 04 10 15:27
배우 김부선이 약 4개월 만에 SNS 활동을 재개했다.
김부선은 9일 자신의 SNS에 “현관에서부터 바지 벗고 뛰어들던 사람. 검찰에 지지자들 시켜서 나 고발한 거 검찰이 ‘증거 불충분 무혐의’ 처리한 걸 결백 밝혀진 거라며 소설 쓰며 좋단다”라며 “하늘이 아신다. 내가 증거다. 법정에서 보자”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여기서 ‘고발’은 2019명으로 구성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자 모임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시민들로 모인 공익고발단’이 지난 1월 9일 김부선과 공지영 작가,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의원, 시인 이창윤씨 등 4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것을 의미한다.
이후 김부선은 애완견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이재명 경기지사 형사고소를 취하해줬더니 이 지사 지지자들이 바로 고발을 또 했다. 저와 공지영씨 둘만”이라며 “조사받기 전 수사관에게 ‘명예훼손죄는 반의사불벌죄 아닌가요. 이재명에게 물어보셨나요’라고 여쭤봤다. (수사관이) ‘이 지사가 법대로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했다’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예상해 민사소송은 취하 안 했다”며 “강용석 변호사가 면회할 때 알려줬다. 다 취하하면 이 지사가 또 공격할 수 있다기에. 강 변호사의 짐작이 정확했다. 이 지사는 도지사 후보 토론회 때 전 국민을 속였다. 참 치졸하고 나쁜 남자다. 이런 사람이 고위 공직자 도지사라니 절망이다. 이 지사는 날 직접 고소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경찰서에서 이재명과 헤어진 이유를 솔직하게 말씀드렸다”며 “아무도 모르는 가족의 비밀을 듣고 소름 돋아 헤어졌다고”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9월 김부선은 이 지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며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후 강 변호사가 사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되자, 지난해 12월 “다 내려놓고 싶다”며 고소를 취하한 바 있다.
<이하 김부선 페이스북 글 전문>
# 글 1
*현관에서부터 바지 벗고 뛰어들던 사람*
검찰에 지지자들 시켜
나 고발한거 검찰이
...
증거 불충분 무혐의‘처리한걸
결백 밝혀진 거라며 소설쓰며 좋단다
하늘이 아신다
내가 증거다
법정에서 보자 !
# 글 2
사랑하는 내 친구 어쭈는 작년12월 19일
별이 되어 먼길을 떠났습니다
14년 9개월 만에 날 영원히 떠났습니다
죽어가는 어쭈를 몇달 지켜보면서
세상사
다 무상하고 덧없다
라는 생각으로
이재명 형사고소 취하 해줬더니
이재명 지지자들이 바로 고발을 또 했더군요
저와 공지영씨 둘만
성동경찰서 피의자 ?
신분으로 조사받기 전
수사관에게 여쭸 봤어요
명예훼손죄 반의사 불벌죄 아닌가요
이재명에게 물어 보셨나요?
했더니
네 !
이재명이 법대로 강력하게 처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더군요
그것이알고싶다는 sbs사장부터
팀장 피디 고소한거 얼마전 또 다 취하했더군요
그리곤 힘없고 빽없는 사람은 증거 갖고와라 오리발 닭발
증거들 ? 다 제출 했습니다
이럴거 예상하여 민사는 취하 안했습니다
강변호사께서 면회할때 알려주셨습니다
다 취하하면
이재명이 또 공격할수도 있다기에 ᆢ
강용석변호사 짐작이 정확했습니다
승소해서 결론만 알리고 싶었고
승소해서 손배금 받은거 변호사비용 뺀 남은 전액
미혼모 센터에 기부할 겁니다
이재명은 도지사후보 토론회때 전 국민을 속였습니다
참 치졸하고
나쁜 남자입니다
이런자가 고위 공직자 도지사라니 절망입니다
이재명은 옆풀떼기들 시키지 말고
날 직접 고소하기를 바랍니다
Ps. 경찰서에서 이재명과 헤어진 이유를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가족의비밀을 듣고 소름돋아 헤어졌다고요
치졸한 ㄴ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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