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실 때 절대 ‘이것’ 넣어 먹지 마세요”…美전문가 ‘경고’
하승연 기자
입력 2024 08 17 17:51
수정 2024 08 17 17:51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건강 전문가인 비키 데로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술집에서 레몬과 다른 감귤류 과일을 주문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데로사는 “건강 전문가이자 40년 이상 건강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식당에서 절대 주문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며 “직접 사서 씻고 자르지 않는 한 레몬 등 감귤류 과일을 주문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레몬, 라임, 오렌지 등 감귤류는 더럽다. 씻지 않고 잘라둔 것이기 때문”이라며 “설령 씻었다고 해도 유기농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데로사는 “물 한 잔을 마실 때도 레몬이나 라임 한 조각을 넣지 않는 것이 좋다”며 “레몬 조각을 장식하거나 넣어 먹는 대신 레몬을 썰어서 즙을 낸 것을 약간 뿌려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이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살모넬라균에 감염돼 3일간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며 “병원에서 첫 번째로 질문한 것이 식당에서 음료에 레몬을 넣어 줬는지였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7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21개의 레스토랑에서 음료에 있던 레몬 조각을 조사한 결과 70%의 레몬에서 미생물이 나왔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미생물은 모두 신체의 다양한 부위에 감염성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식당이나 술집에서 레몬을 주문할 경우 잠재적으로 병원성 미생물이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뉴욕대학교 의과대학 티에르노 교수는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당신의 잔에 있는 레몬을 만지고 자르는 등 여러 행동을 한다”며 “바텐더와 서빙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손을 깨끗이 씻을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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