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삼성전자 서비스 박상범 前대표 ‘노조 와해 공작’ 혐의 영장
나상현 기자
입력 2018 05 29 22:52
수정 2018 05 29 23:48
삼성의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노조파괴 활동에 관여한 혐의로 삼성전자서비스 전 대표이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29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상범(61)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2013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최모(구속) 전무와 공모해 협력사의 노조 와해 공작인 속칭 ‘그린화’ 작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표는 ‘노조활동은 곧 실직’이라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서비스센터(협력사) 4곳의 기획 폐업을 유도하고 그 대가로 협력사 사장에게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불법으로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2014년 노조 탄압에 항의하다가 양산센터 소속 조합원 염호석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자 회사 자금 수억원을 불법으로 건네 유족을 회유하고 노동조합장 대신 가족장을 치르도록 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앞서 노조와해 공작 실무를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서비스 최평석 전무를 지난 15일 구속하고 경기 수원 삼성전자 본사 경영지원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29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상범(61)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2013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최모(구속) 전무와 공모해 협력사의 노조 와해 공작인 속칭 ‘그린화’ 작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표는 ‘노조활동은 곧 실직’이라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서비스센터(협력사) 4곳의 기획 폐업을 유도하고 그 대가로 협력사 사장에게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불법으로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2014년 노조 탄압에 항의하다가 양산센터 소속 조합원 염호석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자 회사 자금 수억원을 불법으로 건네 유족을 회유하고 노동조합장 대신 가족장을 치르도록 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앞서 노조와해 공작 실무를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서비스 최평석 전무를 지난 15일 구속하고 경기 수원 삼성전자 본사 경영지원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트윅, 무단 전채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