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전소 한국인 직원 타살 가능성…부검 진행
정현용 기자
입력 2019 01 23 13:06
수정 2019 01 23 13:06
복부에 흉기 찔린 흔적 발견
23일 트리뷴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오전 남 칼리만탄주 타발롱군 무룽 푸닥 지역의 한 주택에서 한국인 A(5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전력기업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소속 발전소 파견 직원이었던 A씨는 욕실에서 전선에 목이 매달린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A씨의 복부 등에서 수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을 발견했다.
또 침대 위에 피 묻은 흉기 두 점이 방치돼 있었던 점을 들어 타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남칼리만탄 주의 주도인 반자르마이신으로 옮겨 부검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에서 온 유가족과 함께 부검결과를 확인한 뒤 진상을 밝힐 수 있도록 최대한 조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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