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19시간 경찰조사 후 귀가…“증거 다 제출했다”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49) 폭행하고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손석희 JTBC 대표가 17일 새벽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19.2.17 뉴스1
폭행과 배임 등 혐의로 고소·고발된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경찰에 출석해 19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오늘(17일) 새벽 귀가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전 7시40분쯤 출석한 손 대표를 상대로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 폭행을 비롯한 의혹 전반에 대해 19시간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당했다고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그는 “손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기사를 막고 나를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 대표는 “김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라며 검찰에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그러자 김씨는 지난 8일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손 대표를 맞고소했다.

손 대표는 또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다. 손 대표가 만약 폭행 사건이 알려지는 것을 막고자 김씨에게 용역사업을 제안했다면, 이는 JTBC에 손해를 끼치는 배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손 대표는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씨가 자신을 협박했다는 주장을 반박할 “증거를 다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기자가 자신에게 질문하던 중 말을 더듬자 “차분하게 하라”고 조언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손 대표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의혹을 제기한 김씨를 추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경찰조사 마친 손석희 “진실 다 밝혀질 것”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49) 폭행하고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손석희 JTBC 대표가 17일 새벽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9.2.17/뉴스1
손석희 “사실 곧 밝혀질 것”
폭행?협박 등 의혹을 받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17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2.17 연합뉴스
19시간 조사 마친 손석희 대표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49) 폭행하고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손석희 JTBC 대표가 17일 새벽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9.2.17/뉴스1
답변하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
폭행·협박 등 의혹을 받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17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2.17
연합뉴스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49) 폭행하고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손석희 JTBC 대표가 17일 새벽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19.2.17 뉴스1
ⓒ 트윅, 무단 전채 및 재배포 금지
연예의 참견
여기 이슈
갓생 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