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 무마 의혹’ 양현석, 14시간 조사받고 귀가

양현석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구매’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11.10
뉴스1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9일 14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양 전 대표는 YG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수사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전 대표에 대한 조사를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11시 50분 종료했다고 밝혔다.

조사를 마친 양 전 대표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사실관계를 소명했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에는 “경찰 조사 관계로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답한 뒤 승합차에 올라가 광수대 청사를 빠져나갔다.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의혹 관련 조사 마친 양현석
2019.11.10
뉴스1
양 전 대표는 2016년 8월 비아이의 지인인 A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하자 A씨를 회유·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대가로 당시 A씨에게 변호사비용을 제공했는데 A씨가 YG 소속이 아님에도 회삿돈으로 이 비용을 지급해 업무상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양 전 대표가 A씨의 진술을 번복하도록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범죄 혐의가 있는 비아이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막은 것은 범인도피 교사죄에 해당해 그는 현재 협박과 업무상 배임, 범인도피 교사죄 등 3가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 씨는 올해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이 같은 의혹들을 신고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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