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진흥아파트 상가 불…소방관 등 17명 다쳐

불 지하에서 발생한 듯…사망자 없어

서초구 진흥상가에 화재 발생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진흥종합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19.11.15 뉴스1
15일 오후 1시 15분 서울 서초구 지하철 2호선 강남역 근처에 있는 진흥아파트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17명이 다쳤다.

서울 강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 23분쯤 진흥종합상가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지하층 내부와 자재 등을 태우고 약 3시간 만인 오후 4시 30분쯤 완전히 진압됐다.

이 불로 건물에 있던 1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현장에서 응급조치됐고, 3층 구조작업을 하던 소방관 1명이 연기를 흡입한 시민을 구조하던 중 사다리에서 시민과 함께 미끄러져 1층으로 떨어지는 등 총 1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연기 자욱한 진흥상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진흥종합상가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19.11.15 연합뉴스
불은 지상 3층·지하 1층으로 이뤄진 건물 지하 창고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지상층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박철우 서초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이날 오후 2시 40분 제2차 언론브리핑에서 “지하는 대부분 창고여서 사람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며 “1~3층에도 내부가 미로형태로 복잡해 추가 요구조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수색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서 화재…진화작업 중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진흥상가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9.11.15
뉴스1
건물에 입주한 상가는 모두 69개이며, 지하에는 8개 상가와 창고 40여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 건물에 비상계단은 2개가 있고, 1979년 8월 22일 완공된 건물로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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