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어린이집 원감 확진…딸 재학 인천 숭의초 금주 등교 중지

확진자 발생한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집
경기 부천시는 상동에 있는 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집 A원장(40.여)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확진자가 발생한 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집의 모습. 2020.6.16 뉴스1
부천 한 어린이집 원장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같은 어린이집 원감과 그의 초등학교 1학년 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해당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에 18~19일 등교 중지 결정을 내리고 모든 학생 및 교직원을 상대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는 17일 경기 부천시 상동 한 문화센터 어린이집 원감 A(39·여)씨와 그의 딸인 미추홀구 숭의초 1학년생 B(7)양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가래와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으며, 전날 자신이 근무하는 어린이집 원장 C(40·여)씨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그는 지난 10∼12일과 15일 어린이집에 출근했으며 증상이 나타난 뒤인 13∼14일에는 숭의동과 학익동 한 의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C씨는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사례여서 만약 그가 어린이집 내 최초 전파자라면 A씨는 3차 감염, B양은 4차 감염 사례다. 방역 당국은 이날 오전 B양이 재학 중인 숭의초 운동장에 워크 스루(Walk through)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교직원과 학생 등 438명을 검사하고 있다. 이 중에는 병설유치원 원생도 포함됐다.

역학 조사 결과 B양은 어머니처럼 지난 12일 인후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났으며 이달 15일 등교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일에는 1·2·6학년 홀수 번호 학생들이 등교했다. B양은 13일에는 가족 차를 타고 다른 지역에 등산을 하러 갔으며 같은 날부터 15일까지 사흘 간 숭의동 할머니 자택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323명으로 늘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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