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병원서 불 4시간만에 진화…환자·의료진 105명 대피

연기 흡입 13명 경상

1일 오전 1시 54분쯤 경남 남해군 남해읍 한 4층짜리 병원에서 불이 났다.
경남 남해군 한 병원에서 1일 새벽 화재
불이 나자 병원에 있던 입원환자 89명과 의료진·병원관계자 16명 등 105명이 병원 출입구와 사다리를 통해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이 불로 연기를 마신 13명과 기존 입원환자 19명 등 32명이 인근 진주, 사천, 여수, 순천 지역 등에 있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입원환자 57명은 남해지역 병원 임시대피소로 옮겨졌다.

불이 난 직후 입원 환자 등이 신속히 대피해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기를 흡입한 환자들도 모두 경상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환자들은 아래층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했다.

환자들에 따르면 화재 신고 뒤 환자들은 화재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면서 함께 밖으로 대피했다.

출동한 119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시간 만인 오전 6시 16분쯤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1층 전기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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