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1박2일’·‘짠내투어’ 등 예능 줄하차

제작진 “사태 심각성 인지…미방송 촬영분은 편집 예정”

가수 정준영이 2016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성관계 영상 유포 의혹을 받는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tvN ‘짠내투어’ 등 예능 프로그램에 당분간 출연할 수 없게 됐다.

KBS와 CJ ENM은 12일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준영의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촬영을 마친 정준영의 출연 장면은 모두 편집된다.

KBS는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정준영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 ENM도 “‘짠내투어’에서 향후 정준영 씨의 촬영분은 모두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며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도 향후 정준영 분량을 모두 편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미국에서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 촬영 중이었으며, 이번 사태가 터지자 현재 귀국길에 올랐다.

이에 대해 CJ ENM은 “기획 당시부터 로스앤젤레스(LA) 촬영은 정준영이, 샌프란시스코 촬영은 이민우가 출연하기로 돼 있었다. 정준영은 촬영 일정을 모두 마쳐 귀국할 예정이었고, 현재는 다음 촬영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민우가 합류해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준영, 카톡방에 ‘몰카’ 성관계 영상 공유…피해자 최소 10명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KJssUPbxiJQ]

전날 SBS TV ‘SBS 8 뉴스’는 빅뱅 멤버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 접대 의혹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연예인 중 1명이 정준영이라며 그가 다른 지인들과 카톡방에도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올려 약 10개월간 피해 여성이 1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경찰은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유포 혐의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정준영은 소속사를 통해 “경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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