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림걸즈’ 실제 모델 美걸그룹 ‘슈프림스’ 원년멤버 메리 윌슨 별세

메리 윌슨.
EPA 연합뉴스
영화 ‘드림걸즈’의 실제 모델로 미국에서 역대 최고의 걸그룹으로 꼽히는 ‘슈프림스’의 원년 멤버 메리 윌슨이 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76세. 1944년 미시시피주에서 태어난 윌슨은 디트로이트 빈민가에서 성장하며 노래를 배웠다. 그는 15살 때 같은 동네 친구였던 다이애나 로스, 플로렌스 발라드와 함께 슈프림스의 전신인 ‘프라이미츠’라는 걸그룹에 참여하며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슈프림스는 1962년 당시 최고의 흑인 음악 제작사인 모타운 레코드와 계약한 이후 인종에 관계없이 인기를 얻으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1966년 여름에 발표한 앨범 ‘슈프림스 어 고고’는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여성그룹으로서 역대 최초로 앨범차트 1위에 오른 데다 1위 자리를 빼앗긴 앨범이 당시 최고 인기였던 비틀스의 ‘리볼버’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1977년 해산할 때까지 ‘베이비 러브’ 등 12개의 빌보드 싱글차트 1위 곡을 발표했다. 윌슨은 해산 후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에스콰이어지는 최근 슈프림스를 방탄소년단과 함께 역대 최고의 팝 밴드 10개 중 하나로 선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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