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이재, 유부남 배우 촬영장 갑질 폭로…“잠자리 거부하자 욕설”
이보희 기자
입력 2021 09 10 23:58
수정 2021 09 11 00:01
“연예계 은퇴한 결정적 계기”
10일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웨이가 운영 중인 웨이랜드 유튜브 채널에는 ‘여배우가 푸는 역대급 드라마 현장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허이재는 작품 촬영 당시 상대 배우들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밝히며 “방송에 나와도 되나 싶은 정도도 있다. 그분이 유부남이셔서 말하면 가정파탄이 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갑자기 용기가 생겼다. 내가 억울해서 안 되겠다. 지금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는 그 유부남 배우분이 결정적인 내 은퇴 계기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허이재는 “그분이 작품에서 파트너였는데 처음에는 너무 잘해주셨다. 잘해주다가 나한테 ‘이재야 근데 너는 왜 오빠한테 쉬는 날 연락을 안 하니?’ 물어보시는 거다”라며 “거의 매일 본다. 내가 되게 순수할 때였어서 ‘오빠 우리 매일 만나고 있고 (24시간 중에) 20시간을 보는데 연락할 시간도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 그랬더니 표정이 ‘아는데 모르는 척하는 건가. 진짜 모르는 건가’ 이런 표정으로 아무 말 안 하고 가더라고”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부터 슬슬 시작이 되더니 촬영장에서 ‘야 이 X 같은 X아. 야 이 XXX아’ 이거를 매일 하기 시작한 거다”라며 “그분은 지금도 잘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이재는 “어느날 그분 대기실로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우리 드라마 보고 너랑 나랑 연인 사이 같지가 않대’라고 하더라. 내가 죄송하다고 했더니 ‘연인 같아지려면 같이 자야된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너무 놀래서 가만히 있었더니 ‘너는 그러기 싫지?’라고 묻길래 ‘네 그러기 싫어요’라고 했다”며 “그랬더니 ‘그러니까 이 X 같은 X아 잘하라고. 너 때문에 연기에 집중을 못 하잖아 이 XXX아’ 이러면서 다시 욕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전까진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연기를 했는데 그 일이 있고 난 후 멘탈이 나가서 나도 살짝 놓았다”며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아서 (드라마가) 끝나기만을 빌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한편 허이재는 2003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해 영화 ‘해바라기’, 하늘을 걷는 소년‘, 드라마 ’궁S‘, ’싱글파파는 열애중‘ 등에 출연했다. 이후 2016년 드라마 ’당신은 선물‘을 마지막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했다.
ⓒ 트윅, 무단 전채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