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서 목격된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

왼쪽은 인민정 인스타그램, 오른쪽은 김동성 건설현장 동료 인스타그램 캡처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43)이 건설 노동자로 새 삶을 시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동성 아내 인민정(41)은 14일 소셜미디어(SNS)에 김동성이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인민정은 “내일도 파이팅. 다 내려놓고 현실에 맞게 열심히 살자. 내려놓기까지 너무 긴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이라면서 “그래도 지금 이 순간 내려놓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더 어른이 되어가자 나이만 먹은 사람이 아닌 마음도 어른이 되어서 진심으로 인격적인 어른 사람이 되자”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응원할게. 내가 힘들어도 더 열심히 응원할게. 부디 꼭 멋진 어른으로 거듭나자”라며 남편을 응원했다.
2002년 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출전한 김동성(앞)씨가 남자 1000m에서 미국의 안톤 오노(뒤)를 제치고 역주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김동성은 현역 시절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각종 선수권대회에서 여러 차례 종합 우승을 기록해 한국 빙상계의 전설로 불린다.

그는 2018년 전 부인과 결혼 4년 만인 이혼 후 2021년 인민정과 함께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같은 해 5월 혼인 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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