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희 “평양공연서 ‘뒤늦은 후회’ 부르기 싫었다” 왜?

가수 최진희가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봄이 온다’ 무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최진희
10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화요초대석’ 코너에 가수 최진희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진희는 지난 1일과 3일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봄이 온다’ 무대에 올라 자신의 히트곡 ‘사랑의 미로’와, 현이와 덕이의 곡 ‘뒤늦은 후회’를 부른 바 있다.

이날 최진희는 “북한에 다녀와 보니 ‘뒤늦은 후회’가 화제가 됐다고 해 깜짝 놀랐다”며 “원가수인 장덕은 저와 친했다. 장덕이 죽었을 때 장례식장에도 갔었다”고 말했다.

최진희는 이어 “갑자기 ‘뒤늦은 후회’를 부르라고 해서 ‘왜 내 노래를 안 부르고 다른 사람 노래를 불러야 하느냐 싫다’고 했다. 하지만 북한에서 한 요청임을 알고 불렀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뒤늦은 후회’를 불러줘서 고맙다고 해서 이 노래를 왜 불러 달라고 했는지 알았다. 내가 부른 것도 김정은 위원장의 요청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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