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혹자’ 조이, 눈물 연기 폭발..우도환 보내며 ‘애잔 키스’
이보희 기자
입력 2018 04 18 11:29
수정 2018 04 18 11:30
‘위대한 유혹자’의 박수영(조이)이 섬세한 감정 연기로 ‘배우 박수영’을 각인시키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리게 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극본 김보연/연출 강인 이동현/제작 본팩토리) 23-24회에서는 태희(박수영 분)가 수지(문가영 분)를 통해 엄마 영원(전미선 분)이 시현(우도환 분)의 아버지인 석우(신성우 분)의 연인이며 영원 때문에 시현의 어머니가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큰 충격에 빠져, 시현과 끝내 이별을 택하는 과정이 애잔하게 그려졌다.
태희는 어렵게 재결합한 시현과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시현과 태희의 행복한 시간은 오래가지 못했다. 수지가 시현-태희의 관계를 찢어 놓으려 마음 먹은 것. 태희는 자신을 찾아온 수지에게 “내가 시현이랑 만난다는 이유로 이런 니 감정, 원망, 다 받아야 하는 거 아니니까 이렇게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야무지게 자신의 의사표현을 했지만, 당당한 태희의 모습은 되려 수지의 역린을 건드렸다. 수지는 태희에게 시현의 아버지인 석우가 만나는 사람이 영원이며, 시현의 엄마가 영원을 보러 가는 길에 돌아가셨다고 밝혀 태희를 충격에 빠뜨렸다. 태희는 믿기 힘든 사실을 들은 충격에 몸을 파르르 떨며 주저앉고 말아 시청자들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태희는 영원이 가슴에 품은 첫사랑 때문에 아빠에게 사랑을 주지 않고, 평생 엄마의 마음을 얻지 못한 아빠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엄마에게 깊은 원망을 품어온 바. 태희는 영원의 사랑으로 인해 자신과 아빠는 물론 시현까지 고통 받고 있었다는 것에 분노와 함께 자책감을 감출 수 없었다. 배우자에게 외면당한 부모를 지켜보는 상처가 얼마나 아픈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태희이기에 같은 고통을 겪은 시현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것. 특히 태희는 엄마까지 잃은 시현의 고통을 유발한 사람이 누구도 아닌 자신의 엄마라는 사실에 더욱더 미안함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이에 태희는 시현이 그린 벽화를 보고 “나랑 아빠만 힘든 줄 알았어. 미안해. 미안해 시현아”라며 후두둑 눈물을 떨어뜨리며 감정을 폭발시켰다.
결국 태희는 시현의 곁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태희는 시현에게 “내가 너무 미안해. 내가 너한테 안 나타났으면 다 괜찮았을 텐데. 네가 모르고 살 수도 있는 것들인데 나 때문에 세상 밖으로 나와 버렸어”라며 서로에게 상처였던 석우-영원의 관계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태희는 자신을 붙잡는 시현의 손을 떼내며 “시현아. 우리 이제 보지 말자. 널 보면 내가 계속 죄인 같을 거 같아. 고마웠어”라며 꺼내기 힘겨운 이별의 말을 건넸다. 태희는 계속해서 자신을 붙잡는 시현에게 마지막 이별 키스를 남기고 눈에 눈물을 가득 머금은 채 뒤돌아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다.
박수영은 태희의 섬세한 감정들을 눈빛과 절절한 눈물로 모두 담아내며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부모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사랑이라는 것을 거부해 온 태희가 어렵게 마음의 문을 연 시현을 제 손으로 놔 줄 수 밖에 없는 애잔한 감정이 오롯이 느껴지는 박수영의 표정연기는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기에 충분했다. 더욱이 박수영은 문가영과의 대면 신에서 차분하지만 단호한 모습부터 시작해 충격, 분노, 자책감이 뒤엉킨 폭발적인 감정선을 흔들리는 눈빛과 떨리는 목소리, 절절한 눈물로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배우 박수영’을 각인시켰다.
청춘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 살 유혹 로맨스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태희는 어렵게 재결합한 시현과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시현과 태희의 행복한 시간은 오래가지 못했다. 수지가 시현-태희의 관계를 찢어 놓으려 마음 먹은 것. 태희는 자신을 찾아온 수지에게 “내가 시현이랑 만난다는 이유로 이런 니 감정, 원망, 다 받아야 하는 거 아니니까 이렇게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야무지게 자신의 의사표현을 했지만, 당당한 태희의 모습은 되려 수지의 역린을 건드렸다. 수지는 태희에게 시현의 아버지인 석우가 만나는 사람이 영원이며, 시현의 엄마가 영원을 보러 가는 길에 돌아가셨다고 밝혀 태희를 충격에 빠뜨렸다. 태희는 믿기 힘든 사실을 들은 충격에 몸을 파르르 떨며 주저앉고 말아 시청자들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태희는 영원이 가슴에 품은 첫사랑 때문에 아빠에게 사랑을 주지 않고, 평생 엄마의 마음을 얻지 못한 아빠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엄마에게 깊은 원망을 품어온 바. 태희는 영원의 사랑으로 인해 자신과 아빠는 물론 시현까지 고통 받고 있었다는 것에 분노와 함께 자책감을 감출 수 없었다. 배우자에게 외면당한 부모를 지켜보는 상처가 얼마나 아픈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태희이기에 같은 고통을 겪은 시현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것. 특히 태희는 엄마까지 잃은 시현의 고통을 유발한 사람이 누구도 아닌 자신의 엄마라는 사실에 더욱더 미안함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이에 태희는 시현이 그린 벽화를 보고 “나랑 아빠만 힘든 줄 알았어. 미안해. 미안해 시현아”라며 후두둑 눈물을 떨어뜨리며 감정을 폭발시켰다.
결국 태희는 시현의 곁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태희는 시현에게 “내가 너무 미안해. 내가 너한테 안 나타났으면 다 괜찮았을 텐데. 네가 모르고 살 수도 있는 것들인데 나 때문에 세상 밖으로 나와 버렸어”라며 서로에게 상처였던 석우-영원의 관계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태희는 자신을 붙잡는 시현의 손을 떼내며 “시현아. 우리 이제 보지 말자. 널 보면 내가 계속 죄인 같을 거 같아. 고마웠어”라며 꺼내기 힘겨운 이별의 말을 건넸다. 태희는 계속해서 자신을 붙잡는 시현에게 마지막 이별 키스를 남기고 눈에 눈물을 가득 머금은 채 뒤돌아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다.
박수영은 태희의 섬세한 감정들을 눈빛과 절절한 눈물로 모두 담아내며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부모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사랑이라는 것을 거부해 온 태희가 어렵게 마음의 문을 연 시현을 제 손으로 놔 줄 수 밖에 없는 애잔한 감정이 오롯이 느껴지는 박수영의 표정연기는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기에 충분했다. 더욱이 박수영은 문가영과의 대면 신에서 차분하지만 단호한 모습부터 시작해 충격, 분노, 자책감이 뒤엉킨 폭발적인 감정선을 흔들리는 눈빛과 떨리는 목소리, 절절한 눈물로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배우 박수영’을 각인시켰다.
청춘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 살 유혹 로맨스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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