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성관계로 풀어” 케빈 나, 성노예 파문
이보희 기자
입력 2019 08 07 10:47
수정 2019 08 07 16:57
프로골퍼 케빈 나가 ‘아내의 맛’에 출연한 가운데, 과거 그의 성 파문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케빈 나와 지혜 부부의 초호화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케빈 나의 가족은 전세기를 타고 등장했으며 예고편을 통해 라스베이거스 초호화 저택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의 중심이 됐다.
그러나 해당 방송분이 전파를 탄 후 케빈 나의 섭외 적절성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과거 케빈 나가 전 약혼녀와 파혼하는 과정에서 성관계 문제로 소송까지 이어졌던 것.
2014년 케빈 나의 약혼녀는 그가 일방적으로 파혼을 했다고 주장하며 케빈 나에게 5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약혼녀는 “케빈 나가 모든 스트레스를 제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풀었다. 그가 싫증이 나자 버림 받은 기분이 든다”며 정신적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그는 1년 6개월간 케빈 나와 사실혼 관계로 지내면서 자신은 성노예였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케빈 나에게 총 3억 16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러한 사실이 재조명 되면서 시청자들은 “보기 불편하다”, “‘아내의 맛’ 출연진으로 부적합 하다”는 의견 등을 쏟아내고 있다.
케빈 나는 미국 국적의 한국인으로 1991년 미국 이민 후 골프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2004년 최연소로 퀄리파잉스쿨에 합격 PGA투어에 데뷔했으며 통산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에 이어 두 번째로 PGA에 진출한 한국인으로, 현재까지 누적 상금은 약 3천만 달러(한화 약 360억 원)에 이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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