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사업실패한 이훈 “빚 30억에 반지하 생활…이제 끝 보여”
김민지 기자
입력 2022 04 20 06:19
수정 2022 04 20 06:19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새집으로 이사한 박원숙, 혜은이, 김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훈은 박원숙, 혜은이, 김청이 있는 새집에 깜짝 등장했다. 이훈을 본 세 사람은 “예전보다 더 예뻐졌다”며 반가워했고, 이훈은 “거품을 좀 뺐다. 10kg 뺐다”며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
박원숙은 이훈을 반가워하면서도 “근데 너 이혼한 건 아니지?”라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러자 이훈은 “제 얘기 못 들으셨냐”고 답했고, 박원숙은 “왜 그랬냐”며 안쓰러워했다. 이훈이 이혼했다고 생각한 박원숙은 계속해서 “왜 이혼했냐”며 걱정했다. 이에 이훈은 “농담이다. 잘살고 있다. 선배님들 이사 오셨다고 해서 일꾼 필요하다고 해서 온 거다”라고 털어놔 박원숙을 안심시켰다.
박원숙은 이날 “너가 힘들어졌다는 걸 방송 통해서 알게 됐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에 이훈은 10년 전 사업에 실패해 30억 원의 빚을 졌던 일을 떠올리며 “많이 힘들었다. 살고 있던 집에서도 쫓겨나서 반지하 방에서 7명이 살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난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까 아내랑 애들이 고생을 많이 했더라. 난 나만 힘든 줄 알았다. 그래서 아내한테 다정다감하게 못 해줬다. 사업 실패하면 힘드니까 술 마시고 집에 와서 화내고 그랬다. 이후에 이겨냈다고 생각하고 봤더니 아내랑 애들이 고생을 많이 했더라”며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훈은 “근데 이제 터널의 끝이 보인다. 깜깜하게 안 보였는데 10년 지나니까 이제 보인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훈에게 동병상련의 심정을 느꼈다는 혜은이는 “나도 이제 끝이 보인다”며 기뻐했다. 박원숙은 “사업들 좀 하지 마라”라고 말했고, 이훈은 “진짜”라며 크게 공감했다.
ⓒ 트윅, 무단 전채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