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그대로인데…” 부활한 ‘개콘’ 녹화후 박지선 추모한 개그맨들

개그맨 김원효가 고 박지선을 추모했다. 김원효 인스타그램
개그맨 김원효가 고 박지선을 추모했다.

2일 김원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지선의 납골당을 찾은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김원효는 사진과 함께 “지선아, 어제 ‘개콘’(개그콘서트) 무대에 서는데 네 생각이 나더라”라며 글을 적었다.

이어 “그렇게 힘들지만 그렇게 또 뿌듯했던 그 시간, 장소들이 다 생각나더라”라며 “좀 울컥했던 건, 여긴 그대로인데 우리는 함께가 아니라는 게. 위에서 잘 지켜보고 있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네 후배들 겁나 잘하더라. 놀랐다 나도”라며 “하늘에서도 웃을 수 있게 동료들과 더 노력해볼게. 또 보자. 잘 있어”라고 덧붙였다.
개그맨 김원효가 고 박지선을 추모했다. 김원효 인스타그램
동료 개그맨인 허경환과 박성광도 이 자리에 함께 했다.

박지선은 2020년 11월 2일 서울시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박지선이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충격을 안겼다.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개그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한편 지난 2020년 휴식기를 선언했던 개그콘서트가 오랜 공백을 깨고 1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에서 공개 녹화를 진행했다. 첫 방송은 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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