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만 했었는데…” 올해 ‘미스코리아 진’ 차지한 22살 연세대생
윤예림 기자
입력 2024 09 25 09:18
수정 2024 09 25 09:18
2024 미스코리아 진에 ‘서울경기인천 진’ 김채원씨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김채원(22·서울경기인천 진)씨가 진(眞)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이 열렸다.
올해 미스코리아 진은 연세대에서 언론홍보영상학을 전공하는 김채원씨가 차지했다. 김씨는 두 번의 합숙과 사전 심사를 거치며 특유의 우아함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영화 감독을 꿈꾸는 김씨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널리 알릴 수 있는 창작자가 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자신을 ‘공부만 하던 학생’이라고 표현하며 “영화감독이 메시지를 매체에 불어넣는 사람이라면 미스코리아는 그 메시지를 직접 소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스코리아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본선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영민한 답변으로 현장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는 ‘세상에 지우개가 없다면 어떤 방법으로 실수를 덮겠나’라는 MC의 물음에 “지우지 못한다면 다음 페이지로 넘긴 후 다시 쓰고 싶다. 그렇게 기록한다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답했다.
영화 제작부터 모델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김씨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여성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의 롤모델은 영화 ‘라라랜드’ ‘위플래시’를 연출한 데미안 셰젤과 ‘기생충’ ‘괴물’ ‘설국열차’ 등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이다.
김씨는 “저는 정말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은 사람”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통해 다양한 도전들을 해보려고 한다. 제 행보 계속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미스코리아 선(善)은 박희선(21·서울경기인천 선·미국 카네기 멜런대 정보시스템학과)씨, 미(美)는 윤하영(22·대전세종충청 진·이화여대 무용과)씨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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