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공익’도 발벗고 나선다…약국 배치해 지원

마스크만 받을 수 있다면…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 이틀째인 10일 서울에 있는 한 약국 앞에서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길게 줄을 서 있다.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2·7년생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보여 주면 장당 1500원짜리 공적 마스크를 인당 두 장씩 살 수 있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의 끊임없는 발걸음으로 일선 약국에서 ‘일손 부족’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이르면 내일부터 사회복무요원들이 일손 지원을 위해 약국에 투입된다.

병무청은 11일 “공적마스크 지급 업무로 인해 일손이 부족한 약국에 지방자치단체 소속 사회복무요원들을 배치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8일 개최된 중앙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자치단체장들이 공적마스크 지급 판매로 바쁜 약국에 인력 지원을 해 줄 것을 건의해 이뤄졌다. 병무청에서 이를 수용해 지자체 소속 사회복무요원들을 배치해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약국에 배치되는 사회복무요원들은 우선 복무기관으로 출근했다가 공적마스크 판매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약국으로 이동해 근무하게 된다. 공적마스크 5부제 시행 안내 및 마스크 소분포장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시행 시기는 지자체에서 인력 지원이 필요한 약국을 파악해 사회복무요원들을 배치할 예정이므로 지역별로 다소 다를 수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현재 각 지자체에 필요 인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며 “빠르면 내일부터 약국에 사회복무요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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